Taeryang Lee_curated by Grimson ∙ 2021.11.03 - 11.23 1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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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ryang Lee   Pink-Fink 분홍 밀고자

2021.11.3 - 11.23 / GALLERY GRIMSON SEOUL

 추상표현주의 작품을 중심으로 작업을 하는 이태량 작가는 무의식에서 그리는 행위 자체를 중요시 하며 지시성의 형상을 거부하는 형상성의 초월, 부정형의 뜨거운 추상을 추구하는 작가다. 그는 수 년째 '명제형식 Propositional Form' 과 '무경산수 Liberated Landscape'라는 두 가지 주제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논리철학의 명제를 모토로 역설과 긍정적 부정을 얘기하는 '명제형식'과, 추상화의 어법과도 연결되어 산수화의 형식과 재료, 사상 등에 경계 없음을 구현하는 '무경산수' ㅡ 작가는 "이런 작업들은 논리구조를 갖고 있지 않기에 결국,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 상한선을 명확하게 긋고 설정하자는 것이며 내 그림엔 아무것도 없기에 중요하지 않으며 정작 중요한 것은 내 그림 밖의 모든 것들에 있다"라고 말한다. 갤러리 그림손이 기획한 이번 전시(43회)에서는 'PINK FINK'(분홍 밀고자)라는 제목으로 주로 100호 크기의 대작들이 전시되는데 Pink(분홍)가 주는 화사하고 달콤한 이미지 이면의 강렬하고 선정적인 구도와 컬러가 내밀한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다. 

작가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자신이 작업을 통해 무의식으로 드러냈던 물음들이 엄밀히 헛소리임을 깨닫게 됨으로써 세계를 올바르게 보고 삶의 의미가 명료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하였다.